봄날씨와 벨기에

 아직도 암스테르담에서 비맞고 지내서 나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있는 용이 벨기에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주었다. (여행을 다녀온 건 작년 9월이다-. 난 멍청하게 이 때 찍은 필름을 다 날려버렸다..)

 어제 밤에 몇 번씩 다시 보고 잤더니 기억들이 살아나는데다, 오늘 날씨가 벨기에 갔을 때와 흡사해서 하루종일 머릿 속으로 브뤼셀과 브뤼주를 헤메고 다녔다. 오늘은 봄이었고, 이때는 늦가을이었지만 말이다.
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이 여행은 1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인 세명과 미국인 한명이 함께 했는데, 다들 여행 경험도 없어서 계획도 엉성했었고, 날씨도 안 좋은데다 기대했던 White Night 축제는 실망스러웠던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. 하지만 브뤼주의 Passage호스텔과 다양한 맥주들-Creek같은 과일맥주의 Brugge Zot(!)이란 생맥주도 있었다-, 조용한 수도원과 흐르는 강물의 백조들, 비가 추적거리는 브뤼셀의 모습 등을 돌이켜보면 분명히 즐거운 여행이었다.





   브뤼셀의 유명한 와플집. 이 때 먹었을 때는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특별한 인상을 못 받았지만, 지난 번 명동에서 와플을 먹었더니 딱 기억났다. 아!

by chada | 2008/03/13 22:50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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